트럼프 취임 6개월 지지율 역대 최저…100일보다 6%P 하락한 '36%'

입력 2017-07-17 06:24
사진=AP 뉴시스

취임 6개월을 앞두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6일 워싱턴포스트와 ABC뉴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취임 100일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42%)보다 6%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 지난 70년간 ‘취임 6개월’을 맞은 미국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지금까지 취임 6개월 차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받은 대통령은 1975년 2월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이다. 그는 당시 39%의 지지율을 받았다. 반면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같은 시기에 59%의 지지율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부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의 비율은 취임 100일 때보다 5%포인트 오른 비율은 58%를 기록했다. 특히 48%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에 대한 불신이 큰 응답자가 많았다. 응답자 3명 중 2명은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48%는 “대통령을 전혀 안 믿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부문에 대해서는 43%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부정적 평가는 4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3일 성인 1000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5%p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