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 기여하는 기업, 타이가의 미래입니다. 타이가는 3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천막산업의 원조 기업입니다. 내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건축문화가 빈약한 지구촌 구석구석을 한국의 천막으로 뒤덮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미국의 기술과 독일의 기술에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해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대한민국의 기술로 설치작업에 성공해 주목을 받은 ㈜타이가(他利加) 조병욱 대표이사가 지난 14일 창립 39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타이가는 이름 그대로 타인에게 이로움을 가한다(더한다)는 뜻이다. 기업으로서 이윤을 추구하지만
이웃과 나라, 인류를 품는 정신으로 일하겠다는 것이다.
타이가는 경기도 일산 고양 인천 문학 경남 진주 대구 제주 등 월드컵 경기장의 천막공사를 거의 도맡았다. 최근에는 회사의 보조와 직원들의 자발적인 월급 급여의 끝전 부분을 각출하여 충주 공장 주변의 불우 이웃을 돕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타이가는 2013년부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2가구를 선정해 매월 일정금액을 기부했고, 무료급식소 후원금 및 쌀 지원, 사랑의 연탄나누기 5000장 전달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타이가 충주공장이 충북 충주시로부터 ‘자원봉사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인증패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길형 충주시장, 조병욱 대표이사, 김규제 부사장, 이옥순 충주시자원봉사센터장 등 20여명이 참석, 자원봉사 우수기업 선정을 축하했다.
조 대표이사는 이날 “타이가는 그동안 충주 지역 내에서의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회사가 39년 동안 흔들리지 않고 커왔다”면서 “그 고마움을 감사함을 지역사회에 자발적으로 환원함으로서 명실상부한 충주 지역 기업으로서의 사명을 감당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가는 39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회건축문화 선도에도 앞장서고 있다. 건축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공기도 단축하는 신공법인 막구조 천막교회다. 4년 전에 건축한 경북 포항 할렐루야 교회를 시작으로 지금은 광주 서림교회 수완지구 성전을 건축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대전 한밭제일교회 체육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조 대표이사는 “타이가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천막성전건축을 통한 경비 절감, 기간단축, 검소한 성전건축의 상징성 등등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기업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오늘 하루도 기도와 큐티로 일과를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가는 1978년에 설립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다. 처음 타이가를 시작했을 때는 천막지, PVC원단, PP원단 등을 가지고 군용천막, 물류용 포장재인 컨테이너 백, 해양오염 방지 장비인 오일 휀스 등을 만드는 작은 가게에 불과했다.
이렇게 시작된 회사가 하나님과 타이가를 사랑하는 많은 고객들의 도움에 힘입어 서울 월드컵경기장 지붕막 등을 설계, 제작, 시공하는 국내최대, 국내최고의 막구조(Fabric Structure) 전문업체로 성장하게 됐다.
타이가는 부드러운(Soft) 특수원단을 소재로 첨단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사용하여 강하고(Strong) 아름다운 막구조물과 다양한 제품들을 제작, 시공하는 노하우(Know-How)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타이가는 국내 최초 공기막 구조물 설치, 국내 최초 개폐식 스타디움 지붕막(Retractable Roof) 설치, 국내 최초 막구조 기술연구소를 설립 하였고, 국내 최대규모 이중 공기막 구조물(COEX 야외전시장)로 기네스북에 등재 되기도 했으며, 국내 최대규모 일중 공기막 구조(오창 폐기물 처리장) 등을 설치했다.
‘부드럽지만 강한 회사 타이가’를 이끌고 있는 조 대표이사는 창간 39주년을 맞아 그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임직원과 고객들에게 작지만 정성이 깃든 기념 수건을 돌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제 타이가는 지난 39년의 개척정신을 더욱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We Cover the Earth’를 새로운 비전으로 정하고 다시 한번 날고자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대공간 건축물(Spacial Structure)에서 Tent주택까지 Tent의 장점을 활용한 건축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시공하는 업체로 성장하겠으며 인류에 기여하고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