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광장의 명물인 소라 모양의 공공미술품 ‘스프링(Spring)'이 10년 만에 전면 재도색돼 17일 다시 돌아온다.
서울시는 청계광장 시작지점에 있는 공공미술품 스프링의 전면 재도색을 약 3개월 만에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프링은 미국의 세계적 팝아트 작가인 클래스 올덴버그와 코샤 반 브르군 부부의 작품으로 높이 20m, 폭 5.6m에 무게 9t에 달한다.
2006년 청계광장에 설치돼 복원된 청계천의 샘솟는 모양과 서울의 발전을 상해 왔으나 방문객의 동전 및 시위 물품 투척 등으로 페인트가 손상되고 부식도 심해 져 전면 재도색이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원작가인 클래스 올덴버그와 협의를 진행, 당초 도색한 페인트와 동일한 색상과 재질의 페인트 개발에 성공해 5500만원의 비용절감을 했다고 밝혔다.
재도색은 미술품 유지관리 전문업체인 김겸미술품보존연구소가 맡아 시행했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재도색 기간 동안 소음 등으로 불편함을 참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서울을 만들기 위해 공공미술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