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화학의 큰 그림을 그립니다'를 주제로 기업 PR광고를 시행하고 있다. 2016년에는 라이브 드로잉 기법을, 올해는 터키 마블링 예술인 에브루 기법을 활용한 광고를 제작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주요 전달 매체인 TV, 스마트폰 등으로는 '큰 그림'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이에 SK와이번스의 홈구장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활용하기로 했다. SK행복드림구장의 '빅 보드'는 가로 63.398m, 세로 17.962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광판이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 관계자는 현장에서 광고를 접한 관중들이 빅 보드를 활용한 광고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야구 관중 수 증가와 더불어 각 구단이 야구장을 리노베이션하면서 야구장 전광판 광고의 비용 대비 효과가 높아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회가 되면 타 구장에서도 광고를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에너지 화학의 빅 픽처 컨셉의 광고가 빅 보드라는 체널을 만나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빅 체인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며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업광고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