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노인상담센터가 시니어상담사 합격자를 다수 배출해 어르신 대상 상담활동의 전문성을 확보하게 됐다.
영등포구는 노인상담센터 상담봉사자 33명이 ‘제1회 시니어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격증은 원광디지털대학이 지난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한 민간자격증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심리상담 서비스 능력을 평가한다.
구는 2011년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노인상담센터를 개소해 상담봉사자들을 양성해 왔고 원광디지털대와 평생교육진흥 협약을 체결, 올해는 시니어상담사까지 배출했다. 원광디지털대가 이번에 시행한 자격증 시험 합격자는 37명으로 이 가운데 33명이 영등포구 노인상담센터 상담봉사자들이다.
이들은 다년간 봉사활동으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면서 노인상담, 노인복지학, 발달심리학 등 노인상담 관련 전문지식까지 갖추게 됐다.
시니어상담사들은 독거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심리·정서·사회적 욕구 등을 조사하는 ‘마음두드림’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어르신들이 겪는 심리·사회적 문제를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상담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이번 자격증 취득으로 어르신 상담봉사자가 전문자격을 갖추고 더욱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에 힘쓰고 시니어상담사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