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덕역 인근 폭발물 의심 신고… 경찰 29명 출동, 1시간 넘게 수색

입력 2017-07-16 14:36

서울 마포구 공턱역 인근 신호등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1시간20분간 수색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6일 오후 마포 공덕역 신호등 폭발물 의심 신고 접수된 물품이 노숙자 캐리어 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분쯤 “2번 출구 앞에 지하철 엘리베이터 앞 신호등에 캐리어가 묶여 있다”며 “내부에 폭발물이 있을 수 있으니 경찰이 확인해 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경찰특공대를 포함한 총 29명 투입해 탐지견으로 폭발물 여부를 확인하고 엑스레이 판독 후 가방을 개봉했다. 캐리어에는 노숙인이 쓰던 것으로 추정되는 옷가지와 전단지 냄비, 생필품 등이 들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캐리어가 발견된 신호등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행인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캐리어는 주인을 찾기 위해 인근 지구대에서 보관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