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 “佛 영부인 몸매 좋다”고 한 트럼프 비꼬다

입력 2017-07-16 13:15


세계적 스포츠의류 브랜드 ‘리복’(Reebok)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영부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에게 “몸매가 좋다”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꼬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프랑스 국빈방문 중 브리짓 여사의 몸을 위아래로 훑어본 뒤 “몸매가 좋다”고 말해 외교적 결례 및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리복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당신의 몸매가 좋다…아름답다’는 말을 하기에 적절한 때는 언제인가”라는 문제가 적힌 이미지를 트윗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짓 여사에게 했던 말을 옮겨놓은 것이다.


리복은 이 질문에 5개의 오답과 1개의 정답을 함께 올려뒀다. 오답으로 소개한 내용은 “당신이 한 나라 정상의 배우자와 인사하는 세계적 리더일 때” “엘리베이터에 다른 여성과 함께 탔을 때” “미래의 장모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모닝커피를 주문하는 줄에 선 여성의 옆에 있을 때” “체육관에서 어떤 여성 옆에서 운동을 하고 있을 때” 등 5가지다.

리복이 제시한 유일한 정답은 “부모님의 지하실에서 수십 년간 훼손되지 않고 방치된 영웅 어릴 적의 장난감을 찾았을 때”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