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홈커밍’ 올해 흥행 2위… ‘더 킹’ 제쳤다

입력 2017-07-16 11:50

톰 홀랜드 주연의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감독 존 왓츠)이 올해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전체 영화 가운데는 ‘공조’(누적 관객수 781만명)에 이은 2위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개봉 10일차인 지난 15일 누적 관객수 537만3659명을 기록했다.

종전 ‘스파이더맨3’(2007·493만명)가 세웠던 시리즈 사상 최고 스코어를 넘어선 수치이자 올해 개봉 외화 흥행 1위를 고수해 왔던 ‘미녀와 야수’(513만명)를 제친 기록이다.

이러한 흥행 성적은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탄생과 마블로의 성공적인 귀환을 의미하는 결과라 의미가 있다. 올해 국내 전체 박스오피스 2위였던 ‘더 킹’(531만명)마저 앞지르면서 1위 ‘공조’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인기는 성별·연령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장르적 이점과 유쾌한 매력의 스파이더맨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 완성도 높은 연출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압도적인 예매율과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흥행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돼 ‘시빌 워’에서 활약을 펼치며 어벤져스를 꿈꾸던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이 강력한 적 벌처(마이클 키튼)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3년 만에 돌아온 ‘스파이더맨’ 시리즈이자 마블이 선보이는 첫 번째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