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올스타 3년 연속 우승…최정 MVP

입력 2017-07-15 21:45

드림 올스타가 난타전 끝에 나눔 올스타를 꺾고 3년 연속 승리했다.
드림 올스타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13-8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양팀 합쳐 8개의 홈런포가 쏟아지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1회부터 홈런이 폭발했다. 드림올스타 최정(SK)과 이대호(롯데)는 나눔 올스타 선발 양현종(KIA)에게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2-0의 리드를 잡았다. 3회에는 구자욱(삼성)이 나눔 올스타 세 번째 투수 배영수(한화)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뽑아냈다. 손아섭(롯데)의 2루타에 이어 최정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이대호도 곧바로 홈런을 때려내며 연속 백투백 홈런 진기록도 세웠다.
나눔 올스타의 타선은 경기 막판 불이 붙었다. 8회 최형우(KIA)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추격전이 벌어졌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나성범(NC)의 투런포와 이형종(LG)의 솔로포 등으로 4점을 더 따라 붙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최정은 3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과 3득점을 올려 SK 선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타 올스타’에 등극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