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근혜정부 문건 공개 청와대 향해 “특검 치어리더 노릇 작정”

입력 2017-07-15 19:44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박근혜정부 시절 민정수석실 문건을 공개한 것에 대해 “청와대가 특검의 치어리더 노릇을 하기로 작정하지 않고서야 이런 일이 있을 순 없다”고 비난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론몰이식 공세로 국민에게 예단을 주어 재판에 개입하려는 청와대의 불순한 의도”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가 공개한 자료들은 명백히 대통령기록물”이라며 “비밀표기를 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지정기록물이 아니라며 자료를 공개하고 사본을 특검에 넘겼는데 이는 정말 아전인수(我田引水)격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또 “구분이 되어 있지 않았다면 전임 청와대 관계자에 문의하거나 대통령기록관리 전문위원회와 사전 협의를 했어야하지만 청와대는 문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노골적으로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로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