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도 남자오픈' 3R 단독 선두 수성

입력 2017-07-15 17:38

황재민(3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향한 로드맵을 잡았다.
황재민은 15일 경남 사천시 서경 타니 골프장 청룡, 현무코스(파71·6694야드)에서 열린 5차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위드 블랙캣츠'(총상금 3억원) 셋째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황재민은 베테랑 황인춘(43)에 1타 차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회 첫날 선두로 출발한 뒤 사흘 동안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일 우승 할 경우 생애 첫 승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하게 된다.전반에만 3타를 줄인 황재민은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에 여유를 두는 듯 했지만 후반 들어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하던 황인춘이 11, 12번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황재민을 압박했다.
13번 홀(파5)에서 첫 보기를 한 황재민은 15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6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어 황인춘에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는 5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단 3차례 들었다. 데뷔 후 한 번도 상금순위 50위 이내 들지 못했을 정도로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올 시즌에도 10개 대회에서 5차례나 컷 탈락했지만 최근 'KPGA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16위를 한 뒤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시즌 최고인 공동 6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동민 기자 nik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