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 퀴어축제에 기독교의 미래를 저주하는 문구 등장

입력 2017-07-15 14:19


혐오를 거부한다는 퀴어 축제에서 기독교를 저주하는 언행이 나오고 있다. 예수님의 복장을 하고 퀴어 축제에 참가한 남성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KEEP QUEER AND CARRY ON(퀴어를 계속하자)'라는 문구와 함께 기독교의 미래를 두 종류로 나눠 묘사하고 있다.

상단에 그려진 그림은 ‘희망편’이다. 이 그림 안에는 퀴어를 의미하는 ‘무지개’와 함께 ‘지성이 있는 교회’ ‘공존과 화합’ ‘즐거운 기독교인’ 등 긍정적인 단어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소녀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반면 하단 그림에는 ‘파멸편’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이 그림 안에는 무지개 대신 ‘심판의 도끼’가 그려져 있고 ‘상식이 붕괴된 교회’ ‘배타주의’ ‘증오로 가득 찬 기독교인’ ‘마녀사냥’등 부정적인 묘사뿐이다. 특히 우측 하단에는 ‘X나 X팔린 기독교인’이라는 비하 단어가 적혀있고 상단과는 달리 해골이 된 강아지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퀴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기독교가 파멸한다는 의미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