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이승엽… 2017 프로야구 올스타전 관전 포인트

입력 2017-07-15 09:02
사진=KBO

치열한 승부를 잠시 뒤로 하고 1년에 단 하루, 선수와 팬 모두 하나가 돼 즐기는 ‘별들의 축제’가 열린다. 2017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5일 오후 6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올스타전의 묘미 ‘선수와 팬의 만남’

올스타전의 묘미는 역시 선수와 팬의 만남이다. 이날은 선수와 팬이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본 경기에 앞서 오후 3시10분부터 올스타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팬 사인회 입장권은 오전 11시부터 모바일 티켓, 또는 라이온즈파크 진입 광장에 있는 KBO 접수처에서 발행한 출력물을 소지한 관중이면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불꽃놀이 퍼포먼스를 비롯한 클로징 세레모니가 펼쳐진다. 우승팀과 미스터 올스타(MVP), 우수투수상, 우수타자상, 승리감독상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국민타자’ 이승엽의 ‘아듀 올스타전’

1997년 대구 시민구장에서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이승엽(삼성)은 20년 만인 2017년 다시 대구 팬들 앞에 선다. 여전한 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승엽은 팬 투표를 통해 당당히 선발됐다. 올스타 ‘최고령 베스트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야구 실력은 물론 그라운드 밖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를 위해 KBO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KBO는 이승엽 단독 팬 사인회, 두 아들과 함께하는 시구·시타·시포 행사, 헌정 유니폼 증정식으로 이승엽의 아름다운 퇴장을 축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선수 세 부자가 시구·시타·시포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최고령 출전 뿐 아니라 최연소 베스트 출전 선수도 있다. 넥센의 이정후가 그 주인공이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야구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 이정후는 전반기에 시즌 100안타를 돌파하는 등 독보적인 행보로 신인왕 독주 체제를 갖췄다. 데뷔 첫 시즌에 당당히 선발된 이정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 '누가누가 잘 치나' 퍼펙트히터

올해는 ‘퍼펙트히터’ 행사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퍼펙트히터는 안타 코스에 놓인 과녁을 라인드라이브로 명중시켜 최고의 정확성을 가진 타자를 가려내는 대결이다. 내야에 1점짜리 과녁 3개, 외야에 2점짜리 과녁 3개를 설치한다. 1점 당 40만원의 올스타 기부금도 적립할 수 있다.

드림, 나눔 올스타에서 각각 야수 3명, 투수 2명이 출전해 개인전으로 진행한 후 다득점 순으로 우승, 준우승자를 결정한다. 퍼펙트히터에 참가하는 선수는 드림 올스타 최주환(두산), 손아섭(롯데), 구자욱과 심창민(삼성), 김재윤(kt)이다. 나눔올스타에서는 이정후(넥센), 최재훈(한화), 유강남과 임찬규(LG), 김윤동(KIA)이 출전한다.

진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