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 뚜루루 뚜루~ 귀여운~ 뚜루루 뚜루~"
중독성있는 리듬으로 아이·어른 모두를 사로잡은 동요 '상어가족'이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노래는 '뚜루루 뚜루'라는 후렴구가 반복되는 후크송 형태다. 아기상어, 엄마상어, 아빠상어, 할머니상어, 할아버지상어가 차례도 나온다. 단순하면서도 신나는 리듬이 '상어가족' 인기의 비결이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15일 현재 각각의 영상 합계 4억회를 넘겼다. 각종 음원차트의 동요 부문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국내 유튜브 이용자가 가장 맣이 본 영상 1위에 올랐다.
'상어가족'의 인기가 지속되자 다른 버전들도 나오고 있다.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버전은 물론이고 국악·EDM·공룡·실사판·크리스마스·할로윈·댄스·인형극 등 수많은 버전들이 나와 인기를 끌고있다. 다른 버전들에서는 노래에 변형을 주거나 영상의 배경을 바꾸는 등 재치있게 표현하고 있다.
국악버전은 본래 음악을 국악기로 연주한다. 상어는 상모를 돌리고 불가사리는 어깨춤을 추고 꽃게는 조개로 부채춤을, 문어는 다리로 가야금을 튕기는 모습이 나온다. 그 외에도 노래 앞·중간·끝에 물고기가 변사로 나와 "그 때 물고기가 도망을 가는데!" 등의 추임새를 넣어 판소리 연출을 한다. 본래 음악의 "오예!" 부분은 "얼쑤!"로 바꾸는 등 세심한 연출이 돋보인다.
EDM버전은 비트에 맞춰서 미러볼이 바닷물을 밝히고 상어들이 춤을 춘다. 이 영상은 가사가 영어다. "mommy daddy grandma shark" 이라는 가사만 강력한 비트 중간마다 나온다.
공룡버전은 두 가지인데 공룡이 상어와 함께 춤추는 영상이 있고, 공룡이 주인공이 된 '공룡가족' 버전이 있다. '공룡가족'에는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가 아닌 "아기 티티티 티라노"로 나온다.
그 외 실사판 버전에서는 상어들이 실제 모습으로 등장한다. 댄스버전에서는 어린이들이 나와 춤을 추고, 크리마스버전에서는 산타가, 인형극 버전에서는 인형과 종이인형이 등장한다
현재 동요 '상어가족'은 '1인 4역 상어 영상' '상어가족 디제잉' 등 일반인들의 패러디도 나오고 있어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채효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