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원' 초고가 앱, '0원'에 파격 할인판매…"어떤 앱이기에?"

입력 2017-07-14 15:55
사진=구글 플레이 캡쳐

45만원짜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파격 할인에 나서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안드로이드 앱을 구매할 수 있는 '구글 플레이'에서 45만원에 판매돼 일명 '사치 앱'이라고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다이아몬드(Diamond)'가 한시적 무료 판매를 선언했다. 이 앱의 기능은 커다란 다이아몬드 사진을 화면에 띄우는 것이 전부다. 허무할 정도인 기능에도 이 앱에는 1400여개 리뷰가 달렸고, 5점 만점에 3.7점의 평점을 받고 있다.

사진=구글 플레이 캡쳐

이 앱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제몰이를 하자 개발자인 'PENITAX'의 다른 앱들도 덩달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I Am Rich!(나는 부자야!)' 'Gold(금)' 'Expensive Calculator(비싼 계산기)' 'I Am Not Rich(나는 부자가 아냐)' 등의 이름이 붙은 앱은 '다이아몬드'와 마찬가지로 45만원에 판매된다. 그 중 'Expensive Calculator'와 'I Am Not Rich'는 '다이아몬드'와 함께 한시적 무료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구글 플레이 캡쳐

이 값비싼 앱들의 기능 역시 사진 한 장과 포함된 광고를 볼 수 있는 것뿐이다. 유일하게 계산 기능이 있는 'Expensive Calculator'는 덧셈과 뺄셈밖에 할 수 없다. 독특한 앱들을 접한 사용자들은 "사치 부릴 때 매우 좋다"며 재미있어 했다. "차라리 기부를 하겠다"며 허무해 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문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