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상현 복귀 후 웨이버 결정… 9개 구단 영입 가능

입력 2017-07-14 14:42
사진=뉴시스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던 김상현이 프로무대에 돌아올 기회를 얻았다. kt는 14일 “김상현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을 했고, 이어 웨이버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현에게 프로 복귀의 길을 열어주지만 kt에서 뛰게 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임종택 kt 단장은 “구단 성장 방향 측면에서 고심한 끝에, 김상현의 웨이버 신청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kt는 최근 거포 윤석민을 트레이드로 영입해 중심타선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했고,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며 팀을 꾸려나가고 있다.

김상현은 지난해 6월 전북 익산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공연음란행위로 불구속 입건됐고, 7월 13일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시키고 구단이미지를 훼손시켰다’는 이유로 중징계인 임의탈퇴 처분을 받았다.

임의탈퇴 선수는 공시한 날부터 1년이 지나야 복귀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제 kt를 제외한 9개 구단 중 김상현을 원하는 구단이 있으면 이적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주일 내에 김상현 영입을 희망하는 팀이 없을 경우 올 시즌에는 복귀할 수 없다. 

김상현은 현재 독립리그 저니맨 외인구단에서 야구를 계속하고 있다.

진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