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여전히 80%대… 민주당 49%, 국민의당 5%

입력 2017-07-14 14:45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80%대를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1~13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느냐’고 물었을 때 응답자의 80%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12%는 ‘잘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8%는 의견을 보류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 비율이 지난주에 비해 떨어진 이유는 ‘장관 후보자 인사 파문’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7%가 ‘인사문제’를 그 이유로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는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모습’(15%), ‘기존 입장을 바꿈’(7%)이 이유로 지적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가장 긍정적으로 보는 연령층은 30대였다. 30대 응답자의 94%가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뒤로 20대 91%, 40대 85%, 50대 75%, 60대 이상 62%가 차례로 이어졌다. 60대 이상에서는 전연령층을 통틀어 부정적 평가자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23%가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50대 17%, 40대 8%, 20대 5%, 30대 3% 순이었다.

같은 기간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9%로 가장 높았다. 두 보수야당(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은 나란히 9%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6%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율이 가장 낮은 정당은 국민의당이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5%로 ‘문준용씨 취업 특혜 조작 사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냉소적인 의견이 22%나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통계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그들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