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네일아트에 푹 빠진 듯하다. 요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을 살펴보면 전부 손톱이나 발톱에 매니큐어를 칠한 모습이다. 최근에는 공식 자리에서도 네일아트를 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드래곤의 인스타그램에는 13일 형형색색 매니큐어가 칠해진 발 사진이 올라왔다. 직접 칠한 듯 그리 매끄럽지 않은 페디큐어는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원색의 나열이었다.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독특한 색감의 신발과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다.
다른 사진에서도 매니큐어를 칠한 손톱이 자주 발견됐다. 주로 붉은 계열의 네일을 즐기는 듯한 지디는 지난 3개월간 올린 사진에서 전부 짙은 레드 매니큐어를 바르고 있었다. 가끔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는 반짝이는 은색 펄 매니큐어를 덧칠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다른 색 네일에도 과감히 도전했다. 추운 날씨를 의식한 듯 3, 4월에는 주로 어두운 계열의 손톱을 유지했다. 짙은 청록색을 시도하는가 하면 아예 검은색 매니큐어를 칠하기도 했다. 대부분 입고 있는 의상과 비슷한 색이었다. 최근 빠져 있는 듯한 붉은색 네일과 마찬가지로 다소 무난해 보일 때는 메탈 느낌의 펄을 섞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지디의 '네일 사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1년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앞의 한 네일숍에서 네일아트를 받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찍은 게임 광고에도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한 채 등장했다. 지난달에는 해외 투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하는 사진에서 네일아트를 한 모습이 보여 이슈가 됐다.
지드래곤의 네일 사랑은 손톱 뜯는 버릇을 고치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지디는 데뷔 초부터 손톱을 물어뜯는 모습이 방송에서 종종 비춰지곤 했다. 그러다 작년 말부터 이 버릇을 고치기 위해 매니큐어를 바르기 시작했고 손톱을 기르는 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네일의 매력에도 푹 빠지게 됐다고 팬들은 주장한다.
박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