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조시 린드블럼(Josh Lindblim)을 재영입하며 후반기 5강 진입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는 13일 닉 애디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린드블럼을 계약 총액 47만5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린드블럼은 14일 오후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린드블럼은 2015시즌부터 2년간 롯데 소속으로 KBO 통산 23승 24패 평균 자책점 4.35을 기록했다. 특히 2015시즌에는 32경기에 등판해 210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팀의 1선발로 활약했다.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 후 KBO 잔류를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딸의 건강 문제 때문이었다.
이후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4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4의 기록했고, 6월 트리플A로 내려왔다.
린드블럼은 구단을 통해 “다시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항상 사직구장과 팀 동료들을 생각하고 있었고, 나를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을 잊은 적이 없다"면서 "시즌 중반에 복귀하게 되었지만 팀이 승리하는데 최대한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전반기 마무리를 앞둔 현재 85경기를 치러 41승 1무 43패로 7위에 처져있다. 하지만 4위부터 7위까지 승차가 단 4경기이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박세웅, 송승준 등 선발투수의 분전으로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인 롯데가 린드블럼을 재영입해 후반기 5강권 진입을 노린다.
진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