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클라이번 우승한 선우예권, 12월 15일 추가 독주회

입력 2017-07-13 13:26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목프로덕션 제공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오는 12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첫 독주회로 우승 전 예정됐던 12월 2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의 독주회 티켓이 매진됨에 따라 추가 기획된 것이다.

 두 독주회의 프로그램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연주됐던 곡들로 구성됐다. 12월 15일 콘서트홀 공연에서는 그레인저의 ‘장미의 기사’ 중 사랑의 듀엣,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0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2번 등을 연주한다. 또 12월 20일 IBK챔버홀 공연에서는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다장조,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제6번,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30번 등이 연주된다. 라벨의 ‘라 발스’는 양일 프로그램에 모두 포함됐다.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오픈된다. 12월 15일 공연 티켓 가격은 3만 ~5만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앞서 예정됐던 12월 20일 IBK챔버홀 공연 티켓 가격이 3만원으로 책정됐었던 것을 고려했다. 

 이샘 목프로덕션 대표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했다고 티켓 가격을 올리는 것은 선우예권이나 저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번엔 그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연주하는 것이다”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매진돼도 거의 수익이 나지 않지만 이런 추가공연을 할 수 있게 된 게 기쁘다”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