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합류’ 김남일 “마음 같아선 빠따라도 치고 싶지만”

입력 2017-07-13 10:13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남일 코치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뉴시스

신태용호에 새롭게 합류한 김남일 코치가 강력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남일 코치는 12일 신태용 감독과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포항의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경기를 관람했다.

김남일 코치는 하프타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에 합류한 각오를 전하며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그동안의 경기력을 묻는 질문에 “다른 건 모르겠고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선수들에게 직설을 날렸다.

현역 시절에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대표팀과 소속팀 주장을 맡았던 김 코치는 “마음 같아서는 빠따라도 들고 싶었다”면서 “세월이 많이 흘렀고, 어떤 생각으로 훈련해야 하는지 후배들에게 조언하겠다”고 웃어 보였다.

선수단 모두가 하나 돼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한 김남일 코치는 “감독님 옆에서 부족한 점을 채우겠다. 중요한 경기가 남았는데 훈련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태용호는 12일 대표팀 코치진 구성을 마쳤다.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김남일, 차두리가 새 얼굴로 합류했고 전경준, 김해운, 이재홍 코치도 힘을 보태게 됐다.

진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