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가 세계 최초로 LED 상영관을 도입했다.
13일 롯데시네마는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13관에 LED 스크린이 도입된 상영관 ‘SUPER S’를 론칭했다. ‘SUPER S’는 LED스크린의 장점을 극대화해 기존 프로젝터 기반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 밝기와 명암비 등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상영관이다.
‘SUPER S’에는 4K 해상도를 자랑하는 ‘삼성 시네마 LED 스크린’이 설치됐다. 기존 프로젝터 램프 대비 약 10배 이상 향상된 밝기를 구현한다. 사운드 시스템은 유명 오디오 업체 하만(Harman)의 JBL스피커를 설치했다. 프리미엄급 좌석을 도입해 보다 편안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향후 지속적으로 LED 스크린을 추가 도입해나갈 계획이다. 밝은 환경에서도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린 키즈관 다이닝관 등 특화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게임 생중계, 콘서트 실황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개발해 상영관 다변화를 꾀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은 “2017년 7월 13일은 영화 역사에 분명히 기록될 것”이라며 “120여년의 영화 역사에서 직접 광원을 적용한 시네마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보는 것은 혁신적 변화”라고 말했다.
롯데시네마 차원천 대표는 “‘SUPER S’는 영화 상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앞으로도 높은 기술력을 영화 산업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삼성 등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더 나은 영화 관람 환경과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 제공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