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훈풍’ 코스피 장중 2400선 돌파…삼성전자 250만원 넘어

입력 2017-07-13 09:39


코스피지수가 개장과 동시에 2400선을 돌파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3.99포인트(0.58%) 상승한 2405.76으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9일(2402.80)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17.09포인트(0.71%) 상승한 2408.86을 기록중이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동력은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다. 옐런 의장은 12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연준의 목표인 일자리 확보, 물가안정, 2% 인플레이션 회복과 향후 2~3년간 경기확장 유지를 위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급격한 인상보다는 점진적 인상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시장에 안정감을 줬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도 ‘옐런 훈풍’을 예상하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향후 진행될 통화긴축 일정을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며 “지난달말 ‘드라기 쇼크’로 불리는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의 급격한 전환에 대한 우려도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9000원(1.16%) 상승한 252만3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50만원 고지를 넘어섰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