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을버스 안전관리 위반 119건 적발

입력 2017-07-13 08:56
최근 고속도로 졸음버스사고로 버스에 대한 안전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부산에서 운행하는 마을버스들이 안전규정을 무시하고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지난 5월16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마을버스 32개 업체 285대의 안전관리 합동점검한 결과 타이어 마모기준을 초과하거나 등화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자동차안전기준 및 운송사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119건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을버스 안전관리 합동지도점검은 마을버스 61개업체 571대 가운데 32개업체 285대를 대상으로 마을버스운송사업체 차고지 및 기·종점 현장을 방문해 자동차안전기준과 차량 정비·점검,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 준수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 결과 등화장치 부적합(11건), 타이어 마모(3건), 안전벨트 불량(1건), 등록번호판 훼손(3건), 앞유리창 손상(1건), 도색상태 퇴색(9건), 시트커버 불량(14건), 비상망치 미비(1건), 에어컨 환기구 청소 불량(76건) 등 자동차안전기준 위반과 운송사업자 준수사항 위반 등이 적발됐다.

시는 적발된 사업자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과태료부과, 개선명령, 현지시정 등의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운송사업자의 자율적 수시 자체 점검을 실시토록 지도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