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못가요” 박근혜, 이번 주 내내 재판 불출석

입력 2017-07-13 07:42
사진=뉴시스.

왼쪽 발가락 부상으로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3일과 14일에 열리는 재판에도 불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를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이 12일일 불출석 사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자필로 쓴 사유서에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출석에 어려움이 있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발가락 인대 부상이 아직 낫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1일 재판에서 “구치소에 확인한 결과 박 전 대통령이 왼쪽 네 번째 발가락 인대를 다쳤다”고 설명했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주 내내 열리는 모든 재판에 불참하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더라도 재판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지난 2번의 재판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변론을 분리하고 공동 피고인인 최순실씨와 변호인들만 출석한 상태로 진행됐다.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은 발가락 부상과 함께 여름 혹서기, 1주일에 4번 열리는 무리한 재판 일정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지난달 30일에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책상에 엎드리기도 해 재판이 조기에 끝났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