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서 트럼프 탄핵안 첫 발의… ‘사법방해죄’ 혐의

입력 2017-07-13 07:22
사진=AP 뉴시스.

미국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현지시간으로 12일 발의됐다.

민주당 브래드 셔먼 하원 의원(캘리포니아)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를 들어 탄핵안을 하원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셔먼 의원은 트럼프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조사하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해임한 것은 헌법상 탄핵 사유인 ‘사법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탄핵안이 실제로 의회에 발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민주당 당론으로 탄핵이 발의된 것이 아닌데다 셔먼 의원 단독 발의라는 점에서 힘을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탄핵안은 하원에서 정족수의 과반, 상원에서 정족수의 3분의 2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변호사이자 회계사인 셔먼 의원은 11선의 민주당 중진 의원으로 러시아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해홨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