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文정부 탈원전 정책, 잘못된 신념 바탕한 독재적 발상”

입력 2017-07-12 17:08
바른정당 고문을 맡고 있는 김무성 의원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탈(脫)원전 정책에 대해 “잘못된 신념을 바탕으로 한 독재적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전, 거짓과 진실’ 토론회에서 “독선과 불통을 보여주는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의 폐해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 의원은 “저 나름대로 정기국회 전까지 약 4개월 정도를 ‘허니문’ 기간으로 생각하고 일체의 정치적 발언을 삼가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원전과 관련해 법적 근거나 절차적 정당성 없이 일방적으로 탈원전을 선언하는 것을 보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문 대통령은 원자력은 무조건 위험한 악(惡)이고 신재생 에너지는 무조건 선(善)이라는 허위에 입각한 장밋빛 환상을 가진 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자력 발전은 수십년 뒤까지 내다보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임기 5년 대통령이 원자력 전문가도 아닌 사람들의 잘못된 조력을 받아들여 말 한마디로 신고리 5, 6호기 공사를 중단시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