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에 침묵하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근황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 영상은 10일 강원도 속초의 유명 식당에 부인 김미경 교수와 안철수 전 대표가 들어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속초 맛집'의 CCTV가 담아낸 안철수 전 대표는 검은 모자와 어두운 색 의상을 입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대선 유세 당시 이용했던 은색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안 전 대표와 함께 식당에 들어선 김미경 교수는 반바지에 샌들을 신고 재킷을 걸친 채였다. '더팩트'는 안철수 전 대표가 방문한 이 식당은 지난해 지상파 요리프로그램에 소개돼 유명세를 탄 생선찜 식당이라고 밝혔다.
김미경 교수, 다른 남성과 함께 식당에 들어선 안 전 대표는 입구에서 손님들과 마주치기도 했다. 이들은 식당에 들어선 뒤 바로 안쪽에 마련된 방으로 이동했다. 식당 주인 황모씨는 더팩트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못 알아봤다. 나중에 알고 이후 들어온 손님들을 다른 테이블로 안내했다"고 전했다.
'문준용 제보 조작'의 핵심 인물인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12일 새벽 구속됐다. 이 전 최고위원의 구속영장이 발표된 뒤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가 이날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