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 지방공공기관 전체로 확대

입력 2017-07-12 14:00
정부가 주도하는 ‘블라인드 채용(정보 가림 채용)’ 방식이 지방공공기관 전체로 확대된다. 블라인드 채용은 입사지원서에 학력, 출신지역, 신체조건, 사진 기재란을 없애 지원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채용방식이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지방공기업 인사담당자 교육을 실시하고 ‘지방공기업 블라인드 채용 지침’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오후 2시부터 열린 교육에는 지방공기업 인사담당자, 자치단체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지침에서는 663개 지방 출자·출연기관도 지방공기업을 준용해 자치단체별로 교육 후 9월부터 이행토록 권고하고 있다. 149개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는 8월부터 이행하도록 이미 지침을 내려 보냈다.

행자부는 블라인드 채용 지침 안내에서 증빙서류는 합격 결정과 관련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종 합격자 발표 전에 요구할 수 없도록 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직무능력 중심 채용 경향에 대해 공유하고 공정한 실력평가를 위해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 기술 등을 정리한 직무기술서를 사전에 공개하는 것과 체계화된 면접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변성완 행자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지방공기업과 지방 출자‧출연기관에서 블라인드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