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여아, 장출혈성대장균감염 음성 확인

입력 2017-07-12 15:35 수정 2017-07-13 17:33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발생한 4살 여아는 HUS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에는 걸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피해 어린이는 지난해 9월 경기 평택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뒤 설사와 복통이 생겨 인근 병원을 찾았다.

병원측은 피해 여아가 설사 증세를 보이고 있어 격리대상 감염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콜레라,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 급성 설사 증세와 관계된 감염병 검사를 진행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균이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검사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100% 확신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에 의해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환자중 약 10% 이내에서 증상이 악화돼 HUS로 발전한다.

HUS의 원인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 아동이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향후 원인 규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측은 4살 여아의 HUS 발병 원인 규명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함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