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예비군 훈련에 참가한 네티즌이 보내온 식단 사진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자 대구 00사단 동원훈련 식단 수준”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동원훈련을 받고 있는 친구가 보내줬는데, 말도 안 되게 나왔다”며 점심과 저녁 식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점심 식단은 무생채 비빔밥에 계란국이, 저녁으로는 된장국에 김치를 포함한 3찬이 나왔다. 얼핏 보기에도 무척 빈약한 식단이다. 이 지역은 한 낮 최고기온이 36도 가까이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더운날 뭔 짓인지”라며 혀를 찼다.
네티즌들은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화냐”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우리보다 봇사는 베트남 태국도 밥은 제대로 준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글쓴이가 밝힌 예비사단 출신이나 동원 훈련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자신들이 먹던 식단과 너무 차이가 난다며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부식비가 터무니 없이 낮게 책정돼 있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동원 예비군들은 훈련기간 현역과 같은 수준의 식사를 하게된다. 2016년 기준 장병 1인당 하루 식사비는 7334원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