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의 보디가드’ 라이언x사무엘의 좌충우돌 동행기

입력 2017-07-11 22:27

라이언 레이놀즈·사무엘 L. 잭슨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가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세계 최고의 엘리트 보디가드(라이언 레이놀즈)가 국제사법재판소의 증인으로 채택된 킬러(사무엘 L. 잭슨)를 의뢰인으로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익스펜더블3’의 패트릭 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1일 공개된 ‘킬러의 보디가드’ 3차 포스터는 핑크 컬러의 배경으로 눈길을 끈다. 자신의 목숨을 여러 차례 노려왔던 킬러를 지켜야 하는 반전 상황에 심기가 불편해진 라이언 레이놀즈의 못마땅한 표정과 어딘지 모르게 어정쩡한 포즈가 웃음을 자아낸다.

반면 킬러 역의 사무엘 L. 잭슨은 그런 보디가드를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몸보다도 더 큰 총을 가볍게 어깨에 짊어진 채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명확한 대조를 이루는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은다.


30초 분량의 예고편이 함께 공개됐다. 킬러와 보디가드의 거부할 수 없는 악연이 펼쳐진다. 업계 최고 1급 경호요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마이클 브라이스는 자신의 의뢰인이 있는 방문을 열자 예상치 못한 킬러의 등장에 일순간 얼굴이 굳는다. 자신이 보호해야 할 의뢰인이 알고 봤더니 킬러였단 사실에 기막혀한다.

보디가드가 “날 27번이나 죽이려던 놈이에요”라고 말한 뒤 불현듯 “28번”이라고 외치자 코웃음을 치거나, 그가 하는 말을 무시한 채 제멋대로 행동하다 결국 차를 폭파시키고 “내 실수”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킬러의 모습에서 두 사람의 동행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오는 8월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