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한국당 혁신방향 조롱… “탄핵 반대 태극기 정당에 불과”

입력 2017-07-12 00:01

하 최고위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의 혁신 방향은 ‘탄핵을 반대한 태극기 정당’”이라며 “한국당내 탄핵에 찬성했던 분들은 그 혁신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 최고위원은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그는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은 바른정당 걱정보다 한국당이 뿌리채 흔들리는 것부터 먼저 걱정해야 될 것 같다”며 “류 혁신위원장이 말하는 것을 보니 한국당 내 탄핵 찬성하셨던 분들이 탈당을 선언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비꼬았다.

류 혁신위원장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탄핵됐다. 정치적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류 혁신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태극기 집회를 “대한민국 법체계를 수호하는 의병활동”이라 칭송하기도 했다.

하 최고위원은 연일 한국당에 대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종북정당 통진당 해산되었듯이 청와대를 주사파 정권이라며 종북 장사하는 극우정당 한국당도 자진 해산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