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서울의료원(원장 김민기)은 지난 6일 북서울시립미술관 다목적홀에서 ‘보건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학생의 신체화 증상 다루기’라는 제목으로 생명문화버스 토크콘서트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사진).
서울의료원이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생명문화버스 프로그램은 청소년 사망 원인 1위인 자살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개선시키기 위하여 일선 교사와 청소년들 사이의 소통여건을 강화 시키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서울 전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 참여 캠페인 프로그램이다.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일선 보건교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은진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보건실에 자주 오는 아이: 마음건강 눈으로 이해하기’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박 교수는 특히 보건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상담기법을 공유하고 의학적 자문을 제공해 현장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상황에 더욱 유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해우 서울의료원 공공의료사업단장은 “서울지역 초‧중‧고등학교 보건, 상담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주제를 핵심 내용으로 제공하다보니 예상보다 많은 학교에서 신청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사이버폭력, 따돌림 등 학교폭력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고 문제해결 방법도 갈수록 복잡해짐에 따라 상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선생님들에게 현실적인 지원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 최상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의료원 생명문화버스는 지난 3월 서울시내 초‧중‧고교의 신청을 받아 한 해 방문일정을 수립하고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의 확산을 위해 해마다 90회 정도 가동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