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충북에서 개최되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와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국체전 주경기장으로 사용되는 충주종합스포츠타운은 이달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9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총사업비 1203억원을 투입해 호암동과 달천동 일대 31만124㎡²의 부지에 1만4946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1388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공원 등이 들어선다.
올해 전국체전은 ‘생명 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 구호를 걸고 오는 10월 20일부터 7일 간 충북 충주를 주 개최지로 도내 11개 시·군에서 개최된다. 전국장애인체전은 6개 시·군에서 9월 15일부터 5일간 펼쳐진다. 장애인체전이 전국체전보다 앞서 열리는 것은 체전 사상 처음이다.
도는 전국체전에 46개 종목의 3만여 명, 장애인체전에 26개 종목 80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등 이들 체전 기간에 응원단과 관광객을 포함해 10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양 체전 기간에 충주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혼잡 예상지역에 임시 주차장 설치, 셔틀버스 운행, 차량 2부제 등의 교통계획을 마련했다. 선수단의 이용을 위해서는 전세버스, 택시 등 2700여 대의 차량을 지원하고 시·도, 종목별 선수·임원단 등을 사전에 파악에 숙소를 배정하는 등의 숙박대책도 세웠다. 양 체전 모두에 3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경기·교통 등을 안내한다.
전국체전 개회식의 주제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에서 모두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로 ‘중심의 어울림’으로 정했다. 중원 문화와 최첨단 기술력을 융합해 뮤지컬 배우,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단이 참여한다.
전국체전 기간에는 충주시내, 주경기장, 탄금호, 호암지 일원에서 각종 퍼레이드와 무대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체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생하는 화합체전으로 그 의미가 남 다르다”며 “충북의 문화와 정체성을 전 국민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