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방곡곡, 어촌에서 즐기는 여름휴가-2] 올여름 특별한 가족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강릉 소돌어촌체험마을

입력 2017-07-12 08:00
아이와 함께하는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채로운 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강릉 소돌어촌체험마을을 추천한다.

주문진항에서 북쪽으로 1.5㎞ 떨어진 소돌마을은 맑고 깨끗한 해변과 기암괴석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볼거리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마을에서 운영 중인 체험 프로그램은 투명카누, 바다배낚시, 반건조 오징어 만들기, 성게 관찰 및 시식, 갯바위 게 잡기, 오징어 빵 꾸미기 등 총 10여 가지에 이른다. 소돌어촌체험마을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어선체험을 제외하고 5천원에서 1만 5천원 사이로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투명카누 체험은 잔잔한 파도를 느끼며 배 밑으로 펼쳐지는 바닷속 풍경을 훤히 들여다보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사진=소돌어촌체험마을 투명카누 타기 체험

성게 관찰·시식과 오징어빵 꾸미기, 물고기 탁본, 어묵계 체험에서는 어린이 참가자를 위한 지도 선생님이 함께한다. 도심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바다 생물들을 직접 만져보며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소돌어촌체험마을 근처에 위치한 소돌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주자창, 야영장이 제공되는 등 부대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로 피서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또 다른 주변 명소로는 소돌아들바위공원이 있는데, 목재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독특한 모습의 기암괴석과 운치 있는 해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아들바위는 지극정성으로 기원하면 아들을 점지해준다는 전설이 있어,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진=소돌마을 아들바위

아들바위 인근에는 수산물 직거래 및 시식이 가능한 전문식당도 즐비해 있어, 아이들 체험학습을 위해 찾은 어른들에게도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싱싱한 활어회는 물론, 소돌어촌체험마을의 특산물인 문어, 성게, 전복 요리 또한 맛볼 수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