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항에서 북쪽으로 1.5㎞ 떨어진 소돌마을은 맑고 깨끗한 해변과 기암괴석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볼거리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마을에서 운영 중인 체험 프로그램은 투명카누, 바다배낚시, 반건조 오징어 만들기, 성게 관찰 및 시식, 갯바위 게 잡기, 오징어 빵 꾸미기 등 총 10여 가지에 이른다. 소돌어촌체험마을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어선체험을 제외하고 5천원에서 1만 5천원 사이로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투명카누 체험은 잔잔한 파도를 느끼며 배 밑으로 펼쳐지는 바닷속 풍경을 훤히 들여다보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성게 관찰·시식과 오징어빵 꾸미기, 물고기 탁본, 어묵계 체험에서는 어린이 참가자를 위한 지도 선생님이 함께한다. 도심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바다 생물들을 직접 만져보며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소돌어촌체험마을 근처에 위치한 소돌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주자창, 야영장이 제공되는 등 부대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로 피서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또 다른 주변 명소로는 소돌아들바위공원이 있는데, 목재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독특한 모습의 기암괴석과 운치 있는 해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아들바위는 지극정성으로 기원하면 아들을 점지해준다는 전설이 있어,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아들바위 인근에는 수산물 직거래 및 시식이 가능한 전문식당도 즐비해 있어, 아이들 체험학습을 위해 찾은 어른들에게도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싱싱한 활어회는 물론, 소돌어촌체험마을의 특산물인 문어, 성게, 전복 요리 또한 맛볼 수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