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회식 없었다"...음주운전 윤지웅 진술과 구단 입장 달라...

입력 2017-07-10 16:52
10일 음주운전이 적발돼 논란을 불러일으킨 LG 트윈스 투수 윤지웅이 지난달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투구하는 모습. 뉴시스

LG 트윈스의 발표와 음주운전 당사자인 윤지웅의 진술이 달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LG 소속 투수 윤지웅은 10일 오전 6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윤지웅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51%로 알려졌다.

윤지웅은 전날 은퇴식을 서울 잠실구장에서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을 가진 팀 선배 이병규와 회식을 한 후 귀가하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음주운전을 한 윤지웅은 물론 전날 명예로운 은퇴식을 가진 이병규까지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이병규는 회식 자리를 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상파악에 나선 LG 구단 관계자는 10일 오후 “회식은 없었고 윤지웅이 오전 2시쯤 가족과 함께 있는 이병규에게 가서 인사를 한 것은 맞다. 윤지웅은 인사만 하고 돌아갔고 그 이후 지인과 술을 더 마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는 윤지웅에 대한 징계 등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