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에 말 그대로 돌려준 정청래 “솔직히 국회의원 별 게 아니다”

입력 2017-07-10 16:40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의 말을 그대로 인용해 패러디했다.

정 전 의원은 10일 트위터에 ‘이언주 같은 국회의원’이라는 머릿말로 트윗을 올리고 이 부대표의 막말 파문에 대한 인터넷기사를 캡처해 게재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국회의원이라는 게 별 게 아니다. 이언주 같은 국회의원, 그냥 동네 아줌마”라고 적었다.

학교 급식 조리종사자들을 “동네 아줌마”로 비하한 이 부대표에게 말을 그대로 돌려주고 어떤 느낌인지 생각해 보라는 취지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옛날 같으면 조금만 교육시키면 되는 거다. 동네 아줌마에게 왜 세비 줘야 하는거냐”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동네 아줌마 폄하할 의도 전혀 없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언주 부대표는 지난달 30일 SBS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에 대한 의견을 말하면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학교 급식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할 이유가 없다면서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별 것 아니다. 그 아줌마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해서 시키면 되는 거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 돼야 하는 거냐”고 했다. 파업 노동자들을 “미친 X들”이라는 원색적 표현으로 비난한 사실도 전해졌다. 이로 인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선 이 부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이 진행되기도 했다.

진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