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맛집서 봤어요"… '침묵' 안철수 근황 사진

입력 2017-07-10 16:34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근황'이 네티즌이 우연히 촬영한 사진을 통해 공개됐다. 이 사진은 10일 "강원도 속초의 한 유명 식당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부인을 봤다"는 글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검찰 수사가 '윗선'을 향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침묵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공개된 근황은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큰 관심을 받았다.

'son**'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에 안철수 전 대표를 직접 촬영한 것이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안철수 전 대표가 식당에서 테이블에 앉아 휴지로 코를 닦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 네티즌은 강원도 속초의 맛집으로 알려진 H식당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안철수 전 대표가 뒤편의 큰 홀을 등지고 앉고 부인은 안경 쓴 중년 남자와 함께 맞은편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밥을 먹으면서 말이 별로 없었고, 다 먹은 뒤 모자를 쓰고 조용히 나갔다"고 했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고 요청한 식당 주인 말고는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서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이 검찰 수사로 증폭되는 상황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침묵'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런 그가 대중에 노출되기 쉬운 유명 식당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