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한국당은 난파선···구명보트로 옮겨야 산다"

입력 2017-07-10 16:59 수정 2017-07-10 17:08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10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론과 관련해 "난파선이 난파하는데 거기 있어서야 되겠느냐. 구명보트로 옮겨야 산다"고 주장했다.

이혜훈 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그 분들(한국당)이 우리 집(바른정당)으로 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의 연대와 관련해 "그 분이 바뀌어야 가능하다. 말로만 바뀌면 안 되고 행동으로 입증해야 한다"면서 "홍 대표는 아침에 한 말과 저녁에 한 말이 계속 다르다. 말이 일관되고, 말과 행동이 같아지면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한국당에 재입당한 탈당파 의원들과 관련, "처음부터 개혁보수를 하겠다고 온 분들이라면 가지 않았을 텐데 그 분들은 대선 때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후보에게 사퇴하라고 했었다"며 "그 분들은 개혁보수 하려고 나온 게 아니라 반기문이라는 후보를 옹립해 집권하려고 나왔다가 돌아갔다. 개혁보수의 뜻이 같이 않았던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편 이 대표는 당의 지지율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배신자라는 거짓프레임이 다 씻겨 진 것 같지가 않다"면서 "임시국회가 끝나는 19일부터 대구경북을 최우선으로 두고 골목골목 다니며, 현장에서 면대면으로 만나면서 두 달간 발로 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