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최희서 주연의 ‘박열’(감독 이준익)이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열’은 지난 주말 관객 32만8074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수 184만1772명을 동원했다.
개봉 2주차에도 꾸준한 흥행세를 보이며 이미 손익분기점(150만명)을 넘어섰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등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와 화제작 사이에서 오직 영화의 힘과 입소문만으로 이뤄낸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최희서)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렸다.
영화는 시대극의 틀을 깬 새롭고 통쾌한 스토리로 2030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 실화가 선사하는 진정성과 뜨거운 감동의 메시지가 중장년층 관객까지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