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병원, 고난도 로봇수술 1년만에 160례… 선진의료 서비스 실현

입력 2017-07-10 11:52 수정 2017-07-11 07:26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이 지난해 경기북부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다빈치Xi 로봇 수술을 도입, 선진의료 서비스 실현 등 의료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산병원은 지난해 7월 최첨단 로봇 수술기 다빈치 Xi 를 도입, 로봇수술을 시작한 지 1년 만인 지난 7일 160례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일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대장암·갑상선암·간암 등의 각종 암수술, 자궁근종·자궁암 등의 부인과 질환, 신장절제술·요관절제술 등의 비뇨기과계 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로봇수술을 폭넓게 시행해왔다.

특히 비뇨기과 전립선암, 신장절제술 등의 경우 다빈치 Xi 로봇수술의 좁은 공간에서 정확한 위치를 잡는 장점으로  큰 효과를 보았다.

대장암 등도 최소 절개로 미세한 수술을 시행, 다른 장기의 손상이나 출혈을 최소화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부인과 질환의 수술에서는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높이고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아 수술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산병원 로봇수술센터가 단기간에 이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의료진의 뛰어난 술기를 꼽을 수 있다. 일산병원 의료진은 기존에 펼쳤던 최소 침습 술기와 더불어 로봇수술이라는 신의료기술 도입에 따른 꾸준한 교육과 연구 활동을 통해 환자들에게 맞는 최적의 의료기술을 펼치며 치료의 성공률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중구 병원장은 “최첨단 로봇수술기 도입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험자병원으로서의 역할 강화는 물론 의료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질병에 로봇 수술을 시도해 보험자 병원으로서 로봇수술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기준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