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 장애인 비하 발언 사과 "애드립 과정서 실수"

입력 2017-07-10 11:27
사진=방송화면 캡쳐

지난 8일 SM콘서트에서 "팔을 반만 올리면 XX같이 보인다"라는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개그맨 유세윤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유세윤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10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사과를 전했다.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이 계시다면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라며 말문을 연 소속사는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흥이 오른 상태였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애드립을 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언행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세윤이 "해당 단어가 공석에서는 물론 사석에서도 근절해야 할 시대가 만든 ‘차별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언행에 조심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8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SM 타운 라이브 월드 VI인 서울'에서 UV(유세윤과 뮤지)는 히트곡인 ‘이태원 프리덤’을 부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공연을 마친 유세윤이 안무를 설명하며 팔을 들어 브이자를 표시하며 “팔을 반만 올리면 XX같이 보인다”고 말했다.

공연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장애인 비하 발언이 불편했다는 후기가 쏟아졌다. 이번 콘서트는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연령이 관람할 수 있었기에 비판여론이 거셌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