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감금사건’ 시청자 공분… 폭행해 받은 코피로 사이비종교 의식까지

입력 2017-07-10 11:17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다뤄진 ‘빈집 감금 사건’을 놓고 시청자들이 공분하고 있다. 동급생을 폭행하고 성적으로 학대한 고등학생을 엄벌하라는 여론이 빗발쳤다.

방송은 지난 7일 전파를 탔다. ‘친구가 보내온 수상한 편지’ 편이었다. 고등학생들은 피해자 A군의 속옷을 벗겨 담배불로 지지고 코를 때려 코피를 종이컵에 받기도 했다. 이 코피로 일본 사이비종교의 의식을 따라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가장 경악한 대목은 가해자들의 성적 학대였다. 이들은 A군에게 “구강성교를 하면 여동생을 가만 두겠다”고 협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방송에서 “A군이 유사 성행위 강간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가해자의 대응 역시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A군의 부모에게 “엄청난 힘를 갖고 있다. 죽이시든 살리시든 아버님의 선택을 조용히, 두렵게 기다리고 따르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궁금한 이야기 Y’는 전했다.

민형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