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노려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일 사기 혐의로 A(22)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가담자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군산, 전주, 서울 등 전국 일대를 돌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집 배달원 등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신호위반과 차선변경 등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상대로 사고를 일으키면 어렵지 않게 보험금을 타낼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A씨는 보험금을 많이 타내기 위해 2살배기 아들과 임신한 아내를 차량에 태우고 이 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폐차 직전의 외제차를 구입해 범죄에 사용했다. A씨 일당은 범행을 계획하는 총책과 동승자를 모으는 모집책 등 조직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수법에 비춰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