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빌 캐시디와 존 매케인 등 공화당 상원의원 2명은 '트럼프케어' 법안은 사실상 사망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현 건강보험법안(오바마케어) 폐지 제안은 사실상 끝났다고 밝혔다.
매케인 의원은 "공화당이 내세운 법안은 사실상 사망했다. 민주당 도움 없이 공화당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민주당은 수정을 가할 것이다. 건강보험법안과 관련해선 사실상 민주당이 모든 권한을 가진 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공화당 의원들도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새 법안을 제시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전했다.
캐시디 의원은 "당초의 계획이 현재 어떻게 됐는지 알지 못한다. 초안은 폐기된 것이 확실하다"며 "이를 개정하려는 노력도 중단됐는지 확실히 알지 못 하겠다"고 말했다.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도 지난 8일 트위터에 공화당이 건강보험법안과 관련해 과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며 공화당은 오바마케어를 폐지·대체하는데 실패한 것을 부끄럽게 여겨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통해 상원이 의회가 8월 휴회에 들어가기 전 오바마케어 폐지를 끝내줄 것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트위터에 공화당원들은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