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서울 지하철 4호선 고장으로 ‘출근 대란’이 빚어졌다.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를 뚫고 지하철에 올라탄 직장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10일 “당고개행 4호선 열차가 오전 7시16분 상계역에서 비상제동에 걸려 멈췄다”며 “승객들을 하차한 뒤 열차를 밀어 당고개역까지 회송했다”고 밝혔다. 상계역은 4호선 상행 종점인 당고계역 바로 전 역이다.
상계역에서 멈춘 열차는 회송됐지만, 4호선 승객들의 항의와 불만은 오전 8시 넘어서까지 SNS에서 빗발치고 있다. 더욱이 굵은 빗줄기를 피해 들어간 지하철 승강장에서 열차를 탑승하지 못한 직장인들의 호소가 많았다.
일부 승객은 SNS에 “미아사거리역에서 고장이 발생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1호선에서 신호장치 이상에 따른 지연, 2호선에서 출입문 고장으로 인한 지연이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파악된 고장은 상계역 뿐”이라며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