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쌈마이웨이가 인기를 끌면서 촬영장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이 촬영장에서 소란을 피우고, 촬영 소품 등에 이름을 쓰는 낙서를 한 것으로 알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9일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쌈마이웨이 촬영장에 낙서를 남긴 관광객을 지적하는 글이 잇따랐다.
누군가 촬영지에 설치된 간판에 이름을 적었다.
촬영 소품에 커플 이름이 적혀있기도 했다. 이 낙서를 고발한 드라마 관계자는 "세트 소품이 적힌 이름을 지우느라 스태프들이 고생한다"면서 "여기 와서 술 드시고 담배 피우시고 낙서한 많은 분들 때문에 주민분들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고 토로했다. 그는 촬영이 끝나 세트장이 다 철거됐으니 더이상 촬영지를 찾지 말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쌈마이웨이의 남녀 주인공 커플인 박서준과 김지원, 안재홍과 송하윤이 사는 '남일빌라'가 최근 부산의 관광명소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그에는 남일빌라의 실제 장소인 부산 문현동의 'A주택' 방문기가 계속 올라온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