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손 떨린다" 경부고속도로 교통사고 블박 영상

입력 2017-07-09 22:26 수정 2017-07-09 23:2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9일 오후 2시42분 쯤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 현장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사고 당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9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왔다. “오늘 경부고속도로 사고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라고 쓴 글쓴이는 “제 바로 뒤에 차까지 피해가 있었네요. 아직도 손이 떨립니다”고 전했다. 

1분 가량의 영상 중 사고 장면은 30초부터다. 영상에는 고속도로 위 갑작스레 뒷 차를 들이받은 채 달려오는 광역 버스 모습이 담겼다. 버스가 들이받은 승용차는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구겨져 버스 아래에서 바퀴만 돌고 있었다. 버스를 피하려던 승용차들도 이어서 충돌했다.

구겨진 승용차에 탄 신모(58)씨와 부인 설모(56·여)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16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버스 전용차로에서 K5가 운행했다는 기사가 있던데 이 영상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