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문준용씨 취업특혜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국민의당의 자체 진상조사 결과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7~8일 이틀간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7월 정례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7%는 국민의당의 자체조사에 ‘공감하지 않으며, 당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유미씨 단독범행이라는 결론에 공감한다’는 답변은 17.7%에 불과했다.
‘문준용씨 취업특혜 제보 조작'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은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원내정당 가운데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3.8%로 가장 낮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보다 1.5%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52.2%로 지지율 1위를 이어갔다.
새 지도부를 선출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지지율이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날보다 0.5%포인트 오른 9.3%로 2위를 차지했다. 바른정당은 지난달에 비해 1.6%포인트 오른 6.6%를 기록해 지난달 지지율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7.7%를 기록해 지지율 3위였던 정의당은 5.6%로 전달에 비해 2.1%포인트 떨어져 4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한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지난 6월 조사보다 3.5%포인트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85.9%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93.6%, 40대에서 92.3%, 20대에서 90.7%가 ‘잘한다’고 답변했다. 고령층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50대에서는 81.8%가 60세 이상에서는 75%가 ‘잘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향후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82.8%를 차지했다.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15.4%에 불과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대화와 제재의 병행’에 대해서는 78.1%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동의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18.7%에 그쳤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